"정부, 아무 대책없이 사드배치로 모두 해결되는 양 착각"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6·25 남침전쟁 66주년인 25일 최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핵 전력화를 앞당긴 것과 관련, "핵개발이 불가하다면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해서 핵균형을 이뤄야 전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홍 지사는 이날 정오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한 핵미사일 개발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양 착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사진=홍준표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그는 "오늘 6·25 전쟁 6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한반도 생성 이래 가장 참혹했던 6·25 전쟁을 기념하는 이유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방지하고자 함에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는 전쟁 억지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이어 "전쟁은 군사적 균형이 깨질 때 일어난다. 핵은 비대칭전력으로 그것을 가진 나라와 갖지 못한 나라 사이엔 군사적 균형을 이룰 수 없다"며 "우리에게 시급히 필요한 건 북핵폐기이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지금 한반도 핵균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를 통한 '한반도 핵균형'을 강조한 뒤, "이제 입으로만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진 지금 한반도 핵균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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