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 함상 합동 위령제 참석해 발언…"실향민 통일 염원 절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5일 "현재 남북관계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런 때일 수록 남과 북 모두가 행복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북한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용표 장관은 이날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실향민 함상 합동 위령제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의 통일에 대한 실향민 여러분의 염원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사람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정답게 여기고, 힘들고 어려울 때면 고향을 찾아 몸과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분단된 현실에서 그 당연한 일은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실향민 1세대를 비롯한 선배 세대들의 애국심과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숱한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를 수 있었고 행복한 삶을 꾸려올 수 있었다"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한반도에 평화통일의 길이 열릴 수 있게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합동위령제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실향민의 아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통일을 향해 단합하는 원동력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위령제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1회 전국 이북 실향민 문화축제'의 하나로, 북한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을 위로하기 위해 각종 공연과 전시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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