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지난 1월 퇴임한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친정'인 한국금융연구원으로 복귀했다.

25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정 전 부위원장은 지난달 말부터 금융연구원에서 초빙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지난 1월 18일 금융위를 떠나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정 전 부위원장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취업 심사를 신청했고, 윤리위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어 취업을 승인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잠시 전남대 경영대 부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적을 빼고는 오랜 기간 금융연구원에서 서민금융·가계부채 등을 연구한 학자다.

2012년엔 금융연구원 부원장에 선임됐고, 부원장 재직 시절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가계부채 대책, 서민금융정책의 기틀을 짰다.

이후 2013년 3월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 전 부위원장은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82학번 동기로 강 수석은 경제학과, 정 전 부위원장은 국제경제학과 출신이다.

강 수석과의 인연으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함께 각종 정책 연구 모임에 참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주변 인사들과 폭넓은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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