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토교통부가 '이상 과열 신호'가 감지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위례신도시, 경기도 하남 미사, 부산 해운대 4곳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개포동 주변 부동산들은 정부 실태점검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을 닫았던 곳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며칠 전부터 떴다방을 비롯해 분양권 불법전매, 청약통장 거래, 다운 계약서 작성 등을 단속하겠다며 이 지역에서 집중 실태점검을 벌이고 있다.
서울 송파·성남·하남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도 정부 실태점검에 다소 위축됐지만 분양가에서 7000만∼2억원까지 웃돈이 붙어 있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하남 미사강변도시도 마찬가지다. 실거래가 사이트에서는 가격 상승 폭이 수천만원에 불과하지만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올 상반기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해운대에서도 5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마린시티가 뜨겁게 달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분양가 논란 일었던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최고 3.3㎡당 5000만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재건축 과열에 대한 우려 표명과 개포 일대 중개업소 단속 등 잇단 조치로 조합과 시공사가 스스로 분양가를 내리기로 했다.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조합은 그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일반분양분의 최고가를 3.3㎡당 최고 5000만원을 넘기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애초 개포주공 3단지 테라스형 4가구의 분양가는 3.3㎡당 5100만 원을 넘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최고가와 평균 분양가에 대한 대의원 총회의 결정에 따라, 가구별로 세부 분양가를 확정해 다음 주 강남구청에 분양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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