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동북3성' 중 하나 랴오닝성 방문…현직 정상급 인사로 처음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황교안 국무총리는 4박5일간의 중국 방문을 위해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이번 방중은 중국 리커창 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황교안 총리는 이번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 등을 협의하고, 우리나라 현직 정상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동북 3성(東北三省: 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의 통칭)'의 하나인 랴오닝성 선양도 방문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첫 번째 방중 일정으로 톈진에서 열리는 '2016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열릴 특별 세션에서 우리나라의 제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을 소개한다.

또 톈진에 투자한 우리 기업인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직접 방문한다.

이어 황 총리는 27일 저녁 두 번째 방문지인 베이징으로 이동, 29일까지 2박3일 동안 머무른다.

황 총리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북한의 최근 무수단(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및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최근 양국간 현안으로 떠오른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와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리커창 총리와 한·중 총리 회담을 갖고, 리 총리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황 총리는 29일~30일 랴오닝성 선양을 찾는다. 랴오닝성은 북한과 인접한 동북 3성 가운데 하나로, 조선족 문제 그리고 대북 관계의 민감성 때문에 우리나라 현직 정상급 인사가 방문한 전례가 없다.

황 총리는 선양 방문 기간 동북 3성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랴오닝성 당서기를 만나 양측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황 총리는 30일 오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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