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권성동 의원의 사퇴로 공석인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에 재선의 박명재(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의원이 26일 내정됐다.

박명재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과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지냈고, 2013년 19대 국회의원 재보선을 통해 원내로 입성한 뒤 20대 재선에 성공했다.

이달 초 당 전국위 부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차기 경북도당위원장으로 내정되기도 했다.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평가되지만,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전 대표에게 고등학교, 친박계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에는 대학 선배라는 학연이 엮여 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인선 배경과 관련해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당 화합을 이룰 중립적이고 능력 있는 인사를 새로 인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박 내정자는 당의 화합과 혁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성공적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할 적임자라고 김 위원장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옥 위원장은 전날 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일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내일(27일) 비대위 회의에서 박 내정자의 사무총장 임명안을 추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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