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서 역대 최다 총 29개 수상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진정성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쳐야 소비자들의 가슴 속에 차별화된 삼성 브랜드로 남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따뜻한 인간미 있는 마케팅을 통해 삼성의 브랜드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진정성이 담긴 광고는 단 몇 분만에 감동의 정도를 몇 배, 몇 십 배 증폭시킬 수 있다.

브랜드 광고는 매출 증대 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삼성전자는 단순하게 제품을 홍보하는 수준을 벗어나 감동과 재미, 진정성을 담은 광고로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 삼성전자가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막을 내린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칸 국제 광고제)'에서 '브레인 밴드(Brain Band)', '보이스 오브 라이프(Voices of Life)', '블라인드 캡(Blind Cap)' 등 총 11개 캠페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막을 내린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칸 국제 광고제)'에서 금 2개, 라이언 1개, 은 1개, 동 18개 등 역대 최다인 총 29개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칸 라이언즈는 광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지구적 규모의 축제다. 지난 1954년 동영상 광고 업계 종사자 중심으로 '국제필름광고제'란 이름으로 출범, 매년 6월 프랑스 칸에서 약 1주일 동안 개최된다. 현재 참석 인원 규모는 90여 개국에서 초청된 1만1000명 정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상작 대부분이 단순 제품 광고가 아닌 삼성전자의 기술과 제품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브레인 밴드(Brain Band)', '보이스 오브 라이프(Voices of Life)', '블라인드 캡(Blind Cap)' 등 총 11개 캠페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브레인 밴드 캠페인은 신규 테크놀로지 부문 금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에서 상을 기록했다. 격렬한 운동 경기 중 발생하는 충돌로 인한 뇌 충격을 센싱해 뇌진탕을 예방하는 웨어러블 솔루션이다.

보이스 오브 라이프 캠페인은 온라인 비디오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인큐베이터 안의 미숙아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엄마의 목소리와 심장 소리를 들려줘 자궁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미숙아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빠른 회복을 돕는 내용이다.

블라인드 캡 캠페인은 시각장애 수영선수가 경기 시 기어S2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수영모를 통해 턴을 해야 할 시점에 코치가 신호를 주면 수영모가 진동해 선수가 바로 회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모바일 부문 금상 1개와 동상 1개 총 2개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Creative Marketer of the Year)' 상을 받는 영광도 안게됐다. 조직 위원회는 페스티벌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에 이전까지의 활동 성과를 평가해 매년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를 선정한다.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상은 그동안 하이네켄·맥도날드·코카콜라·유니레버·나이키 등 글로벌 소비 문화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에게 주어졌다.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최초다. 

삼성전자는 2010년 처음 칸 라이언즈 참가해 금상 한 개와 은상 세 개를 획득한 이래 점점 더 좋은 성과를 보여 왔다. 삼성전자는 칸 라이언즈에서 2015년에는 27개, 2014년에는 16개를 수상한 바 있다.

   
▲ 룩앳미 캠페인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1년 동안 달린 많은 사람들의 응원 댓글이 감동의 스토리텔링 기초가 됐다./삼성전자


지난해 수상작은 자폐 아동의 눈 맞춤과 의사소통 개선을 도와주는 '룩앳미',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삼성 세이프티 트럭',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감성적으로 조명한 '에브리데이 이즈 데이 원', 대형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매장의 제품 체험을 더욱 생생하게 만든 '센터스테이지' 등 총 10개 캠페인이다.

룩앳미 캠페인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1년 동안 달린 많은 사람들의 응원 댓글이 감동의 스토리텔링 기초가 됐다.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술을 통해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노력을 가장 많이 담겨 있다.

룩앳미는 다른 사람들과 눈을 맞추고 표정을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터랙티브 카메라 앱이다. 열아홉 명의 아이들이 매일 15분씩 8주 동안 룩앳미 앱을 활용한 결과 그 중 60%의 아이들이 눈을 맞추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증대됐다.

삼성 세이프티 트럭은 삼성전자가 아르헨티나에서 진행했다. 거대한 화물 트럭이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을 통해 뒤에 오는 작은 차들을 배려하는 장면이 인상적인 비디오다. '브랜드는 세계를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브랜드 홍보 차원을 넘어 실제로 삼성전자의 기술과 노력으로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꾸준히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힘에 주목했다. 스토리텔링은 '스토리(story) + 텔링(telling)'의 합성어다. '이야기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스토리텔링은 트렌드에 신선한 힘을 불어넣는 가장 중요한 기초라고 할 수 있다. 메시지를 전하는 스토리텔링이라 해도 소비자에게 최종적으로 전달되려면 자신이 주고자 하는 것을 확실하게 담아내야 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에게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의미있는 혁신을 제공하고, 따뜻한 인간미 있는 마케팅을 통해 삼성의 브랜드 철학을 전파해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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