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국내 가전업체들이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좀 더 높이기 위해 특허권 확보에 힘쓰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세탁기 분야 특허를 보면 LG전자가 최근 3년간 230건 이상 특허권을 확보해 매년 특허등록 건수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특허등록 건수가 3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0건 이상(2015년 2위)에 이른다.
LG전자는 최근 3년간 미국 드럼 세탁기 시장에서 25%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꾸준히 유지했고 삼성전자도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의류 건조기 분야에서 LG전자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16.4%로 19.3%인 월풀을 3% 차이로 추격했다.
LG전자는 최근 3년간 월풀의 2배가 넘는 90건 이상의 특허권을 획득하는 등 의류 건조기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과거의 세탁기 분야 특허출원은 절전·절수, 진동 감소 등의 친환경, 고효율 기술 관련 출원이 주류를 이뤘다.
최근에는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자 불편을 해결해주는 프리미엄 기능을 채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이에 따른 특허출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세계 세탁기 시장에서 경쟁업체의 추격을 뿌리치려면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혁신적인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며 "이를 특허로 보호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브랜드 가치가 높은 업체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