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지자체 취업자 만족도 1위…복리후생·고용안정↑
[미디어펜=김연주 기자]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으로 일하는 청년은 민간기업에 취업한 청년보다 낮은 임금 수준에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직장에서 제공되는 복리후생, 보다 높은 고용안정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는 2014년 한국고용정보원이 만 22∼36세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패널조사' 결과에서 서울 관련 정보를 재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청년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은 외국인 회사 취업자가 291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법인단체 246만원, 민간회사·개인사업체 240만6000원 등 순이었다.

공공기관 취업자는 223만9000원, 정부부처·지자체 취업자는 208만5000원으로 기업 취업자보다 낮았다.

그러나 직업별 만족도 조사결과는 정반대였다.

정부부처·지자체 취업자 만족도는 3.71점(5점 만점)으로 조사 대상 중 최고였다. 공공기관이 3.6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법인단체 취업자 만족도는 3.58점, 외국인 회사 취업자 3.57점, 민간회사·개인사업체 취업자 3.54점 순이었다.

전체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부부처·지자체 취업자는 세부 분야에서 복리후생(3.87점)과 고용안정(3.85점) 만족도가 높았다.

전체 만족도가 가장 낮은 민간회사·개인사업체 취업자는 임금·소득 분야의 만족도(3.17점)가 가장 낮았다.

성별별로는 남성의 월평균 임금이 261만8000원으로 여성(211만6000원)보다 19%(50만2000원) 많았다. 임금 차이에도 만족도는 남성이 3.57점, 여성이 3.55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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