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용돈과 금융경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 실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초등학교 6학년생 중 절반은 '교과서 속 금융∙경제 내용이 재미있으며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5명 중 1명은 TV나 신문에 나오는 금융∙경제 관련 뉴스를 별 어려움 없이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4월 회사가 개최한 '제 46기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수련회'에서 참석한 초등학교 6학년 회장 169명을 대상으로 '용돈과 금융경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설문에 응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 중 35%가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으며 과반 수 이상인 65%는 필요할 때마다 받거나, 집안 일을 돕거나 명절 등의 특별한 날이면 받는다고 응답했다.  

용돈을 안받는 아이들을 포함해 한 달 평균 받는 돈의 액수는 '5만원 미만'이 78%로 제일 많았고, '5만원~8만원'과 '8만원~12만원'이 각각 3%씩 차지했다. 용돈에서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32%를 차지한 간식비였으며 '저축'과 '책과 학용품'이 각각 28%, 18%로 그 뒤를 이었다. 

'용돈을 어떻게 관리하는가'라는 질문에 '무조건 저축한다'가 30%, '지출 항목을 세우는 등 용돈관리 계획에 맞춰 소비한다'가 23%, '별도 계획은 없지만 용돈 기입장을 작성한다'가 22%인 반면 '즉흥적으로 소비한다'가 20%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아이들이 용돈을 아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2%의 아이들이 '가정의 경제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다'고, 56%가 '자세히는 아니지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한 반면, '잘 모른다'고 응답한 아이들은 9.5%에 그치는 등 아이들은 가정의 경제 상황에 관심을 갖고 알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본인의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금융상품은 '예금'(15%), '적금'(15%), '보험'(11%) 순으로 나타났으나, '모른다'고 응답한 아이들이 36%에 달했다. 아울러 이들 중 금융상품을 구입하고 유지하는 방법으로 '부모님의 지원(35%)'이 가장 많았고, '본인의 용돈에서 일부 충당하는 경우'가 18%, '상기 두 방법을 병행'하는 아이들이 19%로 비슷했다. 대체로 금융상품 구입과 유지는 부모님이 아이들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아이들이 금융∙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해도 역시 매우 높은 편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아울러 아이들은 용돈을 즉흥적으로 소비하기 보다는 저축하거나 용돈기입장을 작성하는 편이라고 나타났다"며 "이 같은 금융∙경제에 대한 관심과 저축하는 습관을 잘 살려 보다 체계적으로 용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고 더 나아가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주도적이고 현명한 금융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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