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오래된 경유차가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목된 가운데 정부가 노후된 경유차를 폐차, 신차를 구입 시 개별소비세(개소세)에 대해 혜택을 주기로 하면서 신차 구매 심리가 꿈틀대고 있다.
하지만 비싼 차량 값 때문에 쉽게 신차 교체를 할 수 없어 고민이 깊어진다. 이때 자동차업체와 캐피탈사간 할부금융 이벤트나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상품에 눈을 돌리면 개소세 혜택에 할인까지 덤으로 싸게 살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좀 더 싸게 차량 교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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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할부금융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
30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획재정부에서는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지목되고 있는 경유차에 대한 방안을 내놓았다.
기재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살펴보면 정부는 노후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하면 개소세를 감면해주기로 했으며 개소세 적용대상이 아닌 화물차나 승합차에 대해서는 취득세를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소세 감면 대상은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승용차, 8인승 이하 SUV인 경유차로 6개월간 개소세 70%를 감면해주며 차량당 감면한도는 개소세 100만원이다. 또한 개소세와 연계된 교육세 30만원과 부가세 13만원까지 감안하면 총 143만원이 절감되는 셈이다.
이처럼 정부에서 노후된 경유차 교체에 대한 혜택을 주기로 하면서 신차 구매에 대한 유입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한 방법들은 다양하며 카드사를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자체 자동차 할부금융상품으로 '다이렉트 오토플러스'를 선보였다. 신한카드는 국산신차에 대해 선수율과 할부 개월, 차종에 따라 연 2.5~4.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일시불 혜택도 있다. 국산, 수입차 전 차종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사전신청 후 500만원 이상 일시불로 카드결제를 하면 최대 1.5%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국민카드는 'KB국민이지오토론'이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 수입 신차 전 차종에 대해 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500~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 연 5.3~5.7% 금리가 적용된다.
오는 10월 31일까지는 응모 후 일시불로 500만원 이상 카드결제를 하면 최대 1.5% 청구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도 별도 진행한다.
삼성카드의 '오토할부플러스'를 이용하면 카드결제 금액의 0.2%를 캐시백 받을 수 있으며 차량 할부약정기간 등에 따라 연 4.9%~5.5%의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또한 삼성카드에서는 이달 30일까지 '스마트오토서비스'로 새차 구매시 최대 1.5%까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우리카드는 '다이렉트 자동차할부'를 통해 캐시백 최대 1.0% 또는 저금리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 2.9~3.9%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롯데카드도 '오토론'을 통해 대출기간에 따라 신차 구매시 연 4~10%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거치기간, 차종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경우 카드를 이용하는 편이 저렴하다.
총 2289만원인 '아이오닉' 차종을 구매한다고 가정해보자. A캐피탈사는 선수금 15.2%인 349만원을 제외하고 할부원금은 1940만원이며 할부기간을 36개월로 설정하면 연 4.9% 금리를 적용받아 약 58만원을 매달 납부해야한다.
반면 신한카드의 '다이렉트 오토플러스'를 이용하게 되면 현금 입금율 15%로 약 343만원을 제외하고 할부원금은 1945만원이며 할부기간을 36개월로 하게 되면 연 3.9% 금리를 적용, 월 57만원 가량을 매달 내야한다.
즉, 총 36개월 모두 납부했을 때 카드 구매가 금리 혜택으로 약 25만원 가량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간, 개인 신용도, 차종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 차이가 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카드사에서 제공 중인 자동차할부금융 서비스는 금리혜택이 있는 편이며 일시불의 경우도 캐시백 이벤트가 있다면 1%라도 자동차 가격이 워낙 높기 때문에 몇십만원 정도는 세이브된다"며 "카드사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들을 참고, 활용할 경우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귀뜸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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