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글런 소매, 어깨 좁아 보이는 효과에 탁월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 여름에도 ‘래쉬가드’가 물놀이 패션 키워드로 떠올랐다. 

래쉬가드는 수상운동 셔츠의 하나로 자외선 노출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탁월하다. 국내에선 3~4년 전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탄탄한 몸매 보정과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부터 여름 물놀이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를 비롯한 관련업계에서는 본격적인 바캉스가 시작되기 이전인 5월부터 이미 래시가드 출시를 마치고 손님맞이 채비에 들어갔다.

   
▲ 올 여름에도 ‘래쉬가드’가 물놀이 패션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번 여름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티셔츠형 래쉬가드 외에도 집업 재킷 스타일, 크롭 티셔츠 스타일 등 다양한 형태의 래쉬가드가 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디자인은 래글런 소매다. 어깨가 넓어 고민이라면 래글런 소매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래글런 소매는 목깃에서부터 소매 아래까지 이음선이 사선으로 비스듬하게 이어진다. 주로 야구점퍼나 맨투맨 티셔츠 등에 많이 사용된다. 어깨선이 중앙으로 모이기 때문에 어깨가 좁아 보이고, 날렵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데일리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의 남성용 래쉬가드 ‘트리니 풀집 래쉬가드’가 래글런 소매의 대표적이다. 폴리스판 소재의 깔끔한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풀집업 제품이다. 앞지퍼가 부착돼 있어 입고 벗을 때 용이하다.

네파의 ‘코스튬 래시가드’ 역시 래글런 소매가 돋보인다. 이탈리아 카르비코 원단을 사용해 스트레치성이 뛰어나며, 움직임이 많은 워터스포츠 활동에도 자유롭다. 몸에 착 붙는 핏감을 자랑하며, 정면 가슴과 손목 부분의 배색 컬러 프린트가 포인트다.

래글런 소매 외에 ‘집업 재킷’ 스타일이나 ‘하프 집업’ 스타일의 래쉬가드는 각 사가 앞다퉈 선보일 정도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 제품은 소재특유의 탄력성으로 입고 벗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었던 티셔츠 래쉬가드의 불편함을 지퍼로 보완해 편리함을 강조했다.

이젠벅의 여성용 래쉬가드인 ‘트리니 하프집 래쉬가드’는 폴리스판 소재로 목라인이 지퍼로 돼있다. 앞지퍼나 허리부분의 셔링 디테일로 다양한 핏 변형이 가능해 여러 가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노스페이스의 ‘칼레덴 집업 래쉬가드’는 집업 재킷 스타일로, 데님 프린트를 몸판에 적용해 돋보이는 디자인 감각을 구현했다.

   
▲ (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젠벅 트리니 풀집 래쉬가드, 네파 코스튬 래시가드, 라푸마 프레시가드, 이젠벅 트리니 하프집 래쉬가드./각사


마지막으로 착시효과 역시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디자인을 통한 착시효과를 준다면 좀 더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 옆 라인에 배색처리를 하면 허리가 들어가 보이며, 줄무늬가 비대칭으로 배치된 제품은 늘씬하고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라푸마의 ‘프레시가드’는 UPF50 이상의 높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춰 해양스포츠 및 실내외 물놀이에 제격이다 .허리 라인에 배색 디자인이 적용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노렸다.

밀레의 ‘스트라이프 래시가드’는 간격과 굵기를 달리한 세 가지 스트라이프 패턴을 팔과 몸판에 적용했다. 가로 스트라이프가 몸매를 날씬해 보이게끔 한다. 여기에 허리와 복부를 슬림 하게 잡아주는 입체 재단이 더해져 몸매 보정 효과에 탁월하다.

이젠벅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래쉬가드가 점차 인기를 얻어가면서 디자인 역시 영리해지고 있다”라며 “자신의 체형과 선호하는 편의성에 맞는 래쉬가드를 선택해 올 여름 즐거운 워터 스포츠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