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조사 전문가 양성 위한 교육·인증제도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국내 최초로 보험조사분석사(CIFI, Certificate, Insurance Fraud Investigator) 자격제도가 도입된다.

보험연수원은 30일 국내 최초로 보험조사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인증제도인 보험조사분석사 자격제도를 도입된다고 밝혔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험관련 범죄는 보험금 누수를 유발, 보험소비자와 보험업계에 직접적인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보험산업의 근간을 훼손하는 등 막대한 사회적 폐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보험업계의 대응역량은 나날이 지능화·조직화·전문화되는 보험범죄의 진화와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보험조사에 대한 이론과 실무의 표준 부재, 보험조사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양성제도의 미비 등으로 인해 보험조사업무의 정상적인 수행이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이에 보험업계 전반에는 보험범죄 근절의 필요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보험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업무에 투입되고 있는 보험조사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양질의 신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병행하고 있는 중이다.

보험연수원은 보험전문 산업연수기관으로서 보험조사 전문가 육성을 위한 업계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하고자 보험조사 분야의 이론과 실무 지식을 집대성하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기준을 마련, 보험조사 분야 전문 자격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2015년 자격제도 도입에 대한 업계 수요조사와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약 7개월간의 실무자 TF 운영을 통해 자격제도의 유형과 시험과목 등 전반적인 구성과 주요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공모를 통해 자격제도 명칭을 선정하는 등 자격제도 도입 전 과정에 보험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반영했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하는 표준교재를 발간해 업계에 제공하기로 했다.

보험연수원은 "양질의 보험조사인력 양성을 통하여 보험사기 대응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보험산업의 신뢰도 제고와 보험소비자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격취득자를 중심으로 보험범죄방지 관련 학술포럼을 개최하는 등 보험범죄 대응을 위한 보험업계의 연구와 논의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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