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 늘어날 전망"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각종 첨가물 및 항생제 등의 식품안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의 식품 선택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 

   
▲ 각종 첨가물 및 항생제 등의 식품안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의 식품 선택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


정부 역시 2014년부터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 종합 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 4월부터는 ‘제 1차 당류 저감 계획’에 따른 전 국민적 당류 줄이기 정책을 앞장서 추진하고 있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식품업계는 단순히 식품의 맛을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건강과 안전성 측면에서 차별을 둔 이른바 ‘착한 식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힘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설탕이 적게 들어간 ‘로우슈거(Low Sugar)’를 넘어 설탕을 넣지 않은 ‘노슈거(No Sugar)’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함께 무분별한 설탕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청정원은 설탕 등 다른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과일만을 활용해 만든 무설탕 ‘리얼잼’을 선보였다. 자연스러운 산미를 위해 구연산 대신 레몬즙을, 과일 본연의 단맛을 살리기 위해 설탕 대신 과일즙을 사용했다. 잼의 당도를 낮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청정원은 설탕 등 다른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과일만을 활용해 만든 무설탕 ‘리얼잼’을 선보였다./청정원


남양유업 ‘밀크100’은 100% 생우유를 유산균만으로 발효시킨 플레인 요거트다. 1등급 국산 우유 및 유산균 외에 탈지분유나 설탕, 안정제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1g당 유산균이 1억 마리 이상 포함돼 보관 중에 작은 덩어리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안정제나 유화제 등 별도의 식품첨가물을 쓰지 않아서 나타나는 자연적인 발효현상으로 안심하고 살짝 흔들어 먹는 것이 좋다.

최근 국내 축산업계에서도 친환경사육농법이 주목 받고 있다.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줄이고, 품질이나 영양, 안정성 측면을 강화해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한돈의 ‘무항생제 자향돈 돈가스’는 친환경축산농법으로 기른 무항생제 돈육을 사용했다. 제조 과정에서 합성감미료나 합성방부제, 합성착색제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돼지고기 중 지방 함유량이 가장 적은 등심을 사용한 ‘등심 돈가스’와 천연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치즈 돈가스’ 2종류로 소비자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일반 가정용 냉동 돈가스 대비 8mm의 두툼한 두께로 씹는 식감이 좋고, 간편한 조리법으로 가정에서도 손쉽게 조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