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바나나' '망고' 넣은 식음료 출시 봇물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영양이 풍부하고 이색적인 맛의 '열대과일'이 국내 식음료 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고 있다. 매년 해외여행 인구가 늘면서 이국적인 맛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식품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열대과일 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들어 온 신선 수입과일은 71만5000톤으로 수입액은 11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의 열대과일 수입량은 매년 평균 5.8%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열대과일을 찾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식음료업계에서는 '코코넛', '바나나', '망고' 등의 열대과일을 활용한 신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 크라운제과는 간판 브랜드인 하임의 올 여름 한정판 제품으로 '아이스하임 바나나초코썬데'./크라운제과


크라운제과는 간판 브랜드인 하임의 올 여름 한정판 제품으로 '아이스하임 바나나초코썬데'를 선보였다.

매년 새로운 맛을 선보이는 '아이스하임'의 올 여름 주제는 바나나이다. 제과업계 핫트랜드로 떠오른 바나나를 활용한 해당 제품은 단순히 얼려먹는 과자 보다는 아이스크림을 과자로 구현했다. 얼려먹을 시, 바나나초콜릿의 시원함과 초코과자의 바삭함을 돋보인다. 아이스크림과는 전혀 다른 원재료로 만들었지만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맛을 느낄 수 있다.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는 청포도 과즙을 담은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청포도'를 출시했다. 청포도 과즙의 풍부한 맛과 알로에 속살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상큼함이 느껴지는 청포도 고유의 초록 빛깔에, 알로에 속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용기를 디자인했다.

정식품은 열대과일의 이색적인 맛과 알갱이를 넣어 씹어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식물성음료로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정식품은 열대과일의 이색적인 맛과 알갱이를 넣어 씹어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식물성음료로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정식품


지난 4월 출시한 '리얼 코코넛밀크'는 코코넛을 통째로 넣어 만들어 코코넛 본연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살렸다. 수분공급을 돕고, 면역력 강화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라우르산' 성분을 더해 여름철 수분보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한 출시 2년만에 판매량 1000만본을 돌파한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도 여름철을 맞아 상큼한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한다.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애플망고’ 1개 분량의 천연과즙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 A, C, D와 무기질이 풍부한 애플망고와 건강음료인 두유의 영양이 더해져 영양 밸런스를 맞췄다.

정식품 이동호 홍보팀장은 "음료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열대과일을 함유한 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색적인 열대과일의 맛과 알갱이가 씹히는 독특한 식감의 '리얼 코코넛밀크'와 '애플망고 두유' 제품이 여름철 음료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에도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원료는 물론 건강기능성까지 갖춘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