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좌파 진보정당을 이끌고 있는 노회찬의원이 모처럼 국민의 불만을 다독거려주는 발언을 했다.
'국해의원'이란 비아냥을 듣는 국회의원들의 다양한 특권과 특혜를 내려놓자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국회의 자화상은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참회했다. 처절하기까지 하다고 위기감을 전했다.
정의당 노대표는 4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들의 눈높이 맞는 국회개혁방안을 내놓았다. 의원들의 세비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자고 했다. 특수활동비 폐지, 독립적 국회의원 징계기구와 국회 감시기구 설립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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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노회찬 대표가 4일 국회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고, 각종 특수활동비 폐지등을 제안했다. 노대표가 지난 4.13총선에서 심상정의원, 문재인 전 더민주대표와 유세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의원들의 세비는 장관급으로 연봉 1억 3000만원가량된다. 여기에 각종 수당과 휴가비 인쇄비, 경조사비, 유류비지원등으로 수천만원을 별도로 받아 챙긴다. 보좌관과 비서관을 9명이나 둔다. 의원 한명을 유지하는데 연간 7억원가량 든다. 엄청난 국민혈세가 국민들을 짜증나게 만드는 의원들을 돕는데 들어간다.
의원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0.1% 특혜층이 됐다. 기득권세력이자, 귀족이 됐다. 대한민국의 최상층 슈퍼갑질을 해대는 권력집단으로 변질됐다.
노의원은 이어 의원불체포 특권의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72시간 후 자동상정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
비록 노동개혁에는 완강하게 반대했다. 좌파정당의 한계라 하겠다. 노동개혁을 해야 청년일자리 문제가 해결되고, 고질적인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된다. 기업들의 투자도 촉진된다. 노대표는 과거의 좌파정당 습성대로 노조기득권 혁파를 위한 노동개혁은 반대했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일자리창출에는 관심이 없다. 아쉬운 대목이다. 오로지 노조의 기득권을 옹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원들의 기득권은 내려놓자고 하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노동개혁에는 발목을 콱 잡고 있다.
어쨌든 의원특권및 특혜포기를 제안한 노대표는 정치개혁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국민의 절대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와 더민주, 국민의 당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
네티즌들은 노의원의 파격적이고 시원한 국회개혁에 대해 박수를 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구구절절 옳은 소리"라고 박수를 쳤다. 좌파정당 대표이지만, 노대표를 다시 봐야겠다는 네티즌도 있다.
또다른 네티즌은 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반대하는 의원들에 대해선 퇴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9명의 보좌관과 비서관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네티즌은 "대통령감"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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