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활성화 위한 노동개혁, 국내관광 통한 내수진작도 역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4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 "추경을 포함한 20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방안도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반기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민생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을 잘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번 추경은 구조조정을 보완하기 위한 실업대책이면서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처방"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대다수가 추경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소중한 혈세가 제대로 쓰이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의 추경 심의에 전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추경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하고, 기금운영 계획 변경이나 공기업 투자 등은 바로 집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기업구조조정에 대해선 "조선업, 해운업 등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은 선제적으로 원칙에 입각해 엄정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범정부적 24시간 점검 대응체제 유지, 철저한 보완대책 마련 등을 당부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제공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노동개혁의 완수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늘어나는 실업자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선 노동개혁이 시급한 과제"라며 "현재의 대내외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 기업, 정부 모두가 하나가 돼서 국력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내수 진작에도 진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내수를 살릴 좋은 방안"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여름휴가기간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 극복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거제의 해금강,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특색있고 매력적인 관광휴양지를 적극 발굴해 알리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숨어있는 보석과도 같은 좋은 관광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발굴해 국민께 적극 알리고 휴가는 가능한 국내에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국무위원들께서도 여름휴가 기간 국내여행에 솔선수범해 주길 바라고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지역특산물을 구매하고 전통시장도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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