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선관위원 임명장 수여…박관용 "공정 당당한 전대 치러야"
1차 전체회의서 회의일정·3개소위구성·당원명부 폐쇄일 의결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8·9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를 전날 출범시킨 데 이어, 7일 선관위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전대 선거관리업무에 공식 착수했다.

박관용 위원장과 여상규 부위원장, 위원 9명(원내 7명·원외 2명) 등 총 11명의 선관위원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희옥 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박 전 의장을 선관위원장으로 모시고, 여러 훌륭한 위원들을 모시고 이번 8월9일 전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전 국민의 지지를 받아 좋은 전대가 치러지도록 선거관리가 공정하고 원활하게 잘 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9년 만에 전대 선관위원장을 다시 맡게 된 박 위원장은 "어느때보다도 이번 전대는 당의 운명이 결정될 전대"라며 국민 앞에 지난 총선 참패에 대한 새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지 않으면 이 전대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대는 질서있고 엄격해야 하고, 누가 보더라도 공정하고 당당한 승부를 치러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선관위원 여러분은 엄정 중립적 위치에 서서 분명하고도 당당한 의견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기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명장 수여식 직후 선관위는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매주 목요일 정례회의 및 임시·소회의 개최 ▲3개 소위원회 구성 ▲7월12일 당원명부 폐쇄 등을 의결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전체회의는 정례적으로 매주 목요일 주1회 11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임시회의는 필요할때마다 개최하기로 했고, 소회의는는 그때그때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위 구성에 대해선 "선거인단 소위, 투·개표 및 선거관리 소위, 클린선거 소위 3개로 나뉘었다"고 언급했다.

지 대변인에 따르면 선거인단소위는 이종대 의원이 위원장을, 정태옥 김현욱 의원이 위원을 맡는다. 선거인단 구성 관련 업무의 결정권을 가지며, 선거인단 명부 작성 및 관련사항을 위원회에 보고하게 돼 있다.

투·개표 및 선거관리소위는 위원장에 유의동 의원, 위원으로 김성태(비례대표) 송희경 의원이 인선됐다. 투·개표 및 선거방법 등 선거업무의 결정권을 가지며, 중앙선관위와 업무협조사항을 처리, 업무 관련 사항을 위원회에 보고한다.

클린선거소위는 김성찬 의원이 위원장을, 이철규 박요찬 의원이 위원을 맡아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 또는 선관위 결정사항 위반사항 제보 접수 및 조사, 선거기간 중 불법 선거운동 등에 대한 조사 및 위원회 보고를 하게 된다.

지 대변인은 당원명부 폐쇄일 지정에 대해선 "7월12일자로 하기로 했다. 그 날짜에 따라 책임당원이 정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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