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을 뛰어 넘으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9달러(4.8%) 급락한 45.1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2.40달러 내린 배럴당 46.4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은 시장의 예상을 비켜가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7월 1일로 끝난 주간, 미국의 상업유 재고는 전주보다 220만 배럴 감소한 5억2440만 배럴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의 분석가 조사가 예측한 230만 배럴 감소를 다소 밑도는 선이지만, 미국석유협회가 전날 발표한 670만 배럴 감소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다국적 석유회사인 로열더치셸이 그동안의 잠정 수출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2014년 폐쇄된 리비아의 원유 수출터미널들이 조만간 재가동을 하면 리비아의 수출량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5달러(0.4%) 내린 온스당 1362.10달러로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며 경기회복 전망에 탄력을 실은 데다가, 최근 급등세에 다른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게 주요 원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만4천 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6000건 감소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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