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기업의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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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에도 사업자간 마케팅 경쟁 강도가 높지 않았다. 단말기 교체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하향세를 지속했다.
지난 4월 삼성 갤럭시 S7, LG G5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이후 일부 구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보조금이 일시적으로 오르긴 했지만 통신사 인당보조금(SAC)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통3사의 영업이익이 SK텔레콤 4195억원, KT 3960억원, LG유플러스 17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분기 명퇴금 1100억원을 제외할 경우 실제 영업이익이 5200억원에 달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년동기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SK플래닛 실적 악화, SK하이닉스관련 지분법 이익 감소, 감가상각비를 비롯한 제반 영업비용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증가와 요금제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로 2분기 이동전화 ARPU가 1분기 대비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형 전략폰 출시에도 마케팅비용이 전분기비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KT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신형 단말기 출시에 따른 선택약정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이동전화 ARPU 상승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결합상품 규제 강화로 초고속인터넷 ARPU가 전분기와 전년동기비 상승할 전망이다. 인터넷(IP)TV 역시 VOD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ARPU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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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에도 사업자간 마케팅 경쟁 강도가 높지 않았다. 단말기 교체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대비 하향세를 지속했다./사진=연합뉴스 |
LG유플러스는 내용면에서 우수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4분기에 집중되던 일회성 인건비를 분기별 안분하는 방식으로 회계정책을 변경했다.
이번 2분기에 약 150억원에 달하는 영업비용이 작년과 비교해 회계적으로 더 반영된 셈이다.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회계 처리를 했다면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이 1943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 추정했다.
이동전화와 유선 모두 매출액이 양호할 전망이며 이동전화 가입자가 꾸준한 순증 추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요금제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동전화 ARPU 상승이 예상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통3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과 마케팅비용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이라 전망했다. SK텔레콤은 4254억원, KT는 3864억원, LG유플러스는 1796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규모가 휴대폰 가입자 증가 규모를 크게 추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IoT 가입자 증가분은 대부분 차량 관제와 웨어러블 분야에서 파생되고 있다”며 “전체 모바일 가입자 가운데, IoT 가입자 비중은 7.9%에 달하고 있어, 그 의미를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ARPU 상승률은 다소 둔화될 수도 있다. IoT 가입자의 ARPU는 5000원에서 8000원 사이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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