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연기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학군 등 '인기' 예상
전문가 선정 “베스트 3” - 디에이치 아너힐즈 / 아크로 리버하임 /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된 7월이지만 분양시장은 쉬지 않고 신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단지 중 유망 단지로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크로 리버하임’,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등이 뽑혔다.

9일 본보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달의 유망 단지를 추천(중복 선택 가능) 받은 결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가 선정됐다.

   
▲ 이달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단지 중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역세권 단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자료=각 사


유망성에 대해 가장 많은 투표수를 기록한 아파트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로, 전용 49~148㎡에 1320가구 규모지만 일반 분양분은 전용 84~106㎡의 69가구다.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앞서 분양한 개포지구의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래미안 루체하임’ 등의 분양열기를 이을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과 가깝고 개포근린공원 및 대모산과 인접했다는 강점도 갖췄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디에이치(THE H)’라는 특정 타겟을 위한 새 브랜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급화를 통한 고급 수요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이 맞아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쾌적성, 브랜드, 상징성 등 여러 요소에서 상품성이 뛰어난 단지”라고 평가했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 재건축 단지에 처음 적용하는 특화설계가 많아 앞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및 ‘래미안 루체하임’ 청약에 실패한 수요자들이 몰릴 것 같다”며 “일반분양 가구 수가 워낙 적어 청약 경쟁률은 분명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강남구청의 요구로 조합이 타협 끝에 분양가를 3.3㎡당 평균 4319만원까지 내렸지만, 공사가 결국 분양 보증을 보류했다”며 “견본주택 개관 후에도 분양가가 미정이어서 이로 인한 영향이 없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균 별점은 4점(5개 만점)이다.

이어 ‘아크로 리버하임’과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이 3.8점으로 같은 평점을 받았다. 두 단지는 실제 1순위 청약에서 각각 89.54대 1과 77.54대 1 등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들어서는 대림산업의 ‘아크로 리버하임’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초역세권인데다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또 흑석뉴타운 내 최대 규모인 1073가구 대단지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차량 이용자나 대중교통 이용자 모두에게 편리한 교통과 특히 강남 접근성이 장점”이라며 “연달아 진행되는 강남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수요가 몰리기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은 경기도 미사강변도시에 분양되는 막바지 물량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예정)까지 10여 분 걸리는 위치에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중심상업지구 및 지하철과 인접한데다 중대형으로 조성돼 수도권 실수요층들이 고려해 볼 만한 아파트”라며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운데다 미사강변도시 내 주거환경 및 인프라도 앞으로 잘 꾸며질 것으로 보여 실거주가 목적이라면 분양을 추천한다”고 응답했다.

별점 4점을 준 한문도 한국부동산학박사회 회장은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서울 접근성 등 가격대비 내재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5월 분양 예정이었던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에 대해 전문가들은 3.7점의 높은 점수를 준 바 있다. 해당 아파트는 이달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권의 장점인 편리한 쇼핑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며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강동첨단업무단지·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업무단지와도 근접한 입지”라고 설명했다.

   
▲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왼쪽)과 대림산업의 '아크로 리버하임' 조감도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