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한 매체가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을 인민무력상으로 언급한 지 7일 만에 인민보안부의 명칭을 인민보안성으로 바꾼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 22주기(7월 8일)를 맞아 만수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에 대한 헌화 소식을 전하면서 "김일성종합대학, 인민무력성, 인민보안성, 만경대혁명학원, 만수대창작사를 비롯한 수도의 여러 곳에 모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과 태양상들에도 인민군 부대, 기관, 기업소 등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와 꽃다발, 꽃송이들이 진정되였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가 달라진 인민무력성과 인민보안성의 명칭을 함께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조선중앙TV가 지난 2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을 인민무력상 직함으로 처음 언급하면서, 국방위원회 산하 조직이었던 인민무력부를 인민무력성으로 바꿨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인민무력부는 1998년 인민무력성으로 이름이 바뀌어 국방위 산하 기관이 됐고, 2000년 9월 인민무력부로 명칭이 환원되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또 8일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의 참배 모습에 '인민보안성에서'라는 흰색 글씨 자막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를 통해 국무위원에 임명된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마찬가지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역시 인민보안상으로 직책이 변경됐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