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기록…2008년 이후 국내 LCC 성장세 지속, 최근 2년 반 만에 2배 증가
   
▲ 지난 5월 기준으로 국내선에서의 저가항공 점유율은 56.1%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점유율(43.9%)을 앞섰다. 국제선에서의 저가항공 점유율은 17.5%다./자료사진=에어부산

[미디어펜=김연주 기자]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가항공의 누적 승객이 취항 11년 만에 승객 1억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8년 이후 국내 저가항공(LCC; Low Cost Carrier)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2014년부터 최근 2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2배 이상으로 폭발적인 승객 증가율을 보인데 힘입은 것이다.

10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저가항공사가 처음 취항한 2005년 8월 이후 지난달까지 운임을 낸 누적 승객은 1억 1479만 명으로, 이는 2013년 말 기준 5542만 명에서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 저가항공 승객은 8132만 명, 국제선 승객은 3347만 명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나머지 항공사를 제치고 가장 많은 3431만명의 승객을 모았다. 에어부산과 진에어는 각각 2425만 명, 2250만 명으로 2∼3위에 올랐다.

이스타항공은 1822만 명으로 4위이며, 티웨이항공은 1465만 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 5곳이었던 국내 저가항공은 최근 에어서울의 취항으로 6년 만에 6곳으로 늘어 새로운 시기를 맞게 됐다.

2009년 저가항공 승객은 연간 500만 명을 넘겼고 2011년부터는 연간 1000만 명을 돌파,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항공사들이 잇달아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운항 노선을 미주 등 장거리까지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저가항공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기준으로 국내선에서의 저가항공 점유율은 56.1%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점유율(43.9%)을 앞섰다.

국제선에서의 저가항공 점유율은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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