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의 현주소…지표14개 중 11개는 평균 이하 수준
   
▲ 근로자 임금의 경우 OECD 평균의 90%대에 머물러 있는 수준으로 노동생산성 평균 수준 68% 보다 과도하다고 나타났다./자료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국근로자의 노동생산성이 OECD 평균의 68%에 불과하지만 임금은 OECD 평균의 90%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이 OECD에 가입한 1996년부터 최근까지 20년간 고용의 양과 질, 유연성과 안전성, 노동시장 격차 등 주요 노동지표 14개의 순위를 비교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전경련은 OECD 주요 노동지표에 대한 회원국 순위 비교를 통해 “노동생산성 등 질적 지표 순위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평균을 밑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노동생산성은 OECD 가입 후 최근까지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부문(32위→28위)이지만 OECD 평균의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은 1996년 14.6달러에서 2014년 31.2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근로자 임금의 경우 1996년 3만 880달러에서 2014년 3만 6653달러로 인상됐다.

이는 OECD 평균의 90%대에 머물러 있는 수준으로 노동생산성 평균 수준 68% 보다 과도한 수준이다.

전경련은 주요 노동지표에 대한 OECD 각국의 순위 비교에서 “한국 노동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지표들 14개 중 11개는 평균 이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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