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에서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 우리 기업인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G20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주 장관은 8일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 장관은 LG생활건강, 포스코대우, 금호타이어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대(對)중국 수출 둔화 현황을 점검하고 비즈니스 관련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기업인들은 "중국 소비재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산 제품은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4조6000억달러 규모의 세계 2위 소비시장이며 2020년에는 7조7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화장품, 의약품, 농식품,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 프리미엄 소비재의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고 소개하면서 프리미엄 소비재 기업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 예산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비관세장벽 해소, 위조 상품 대응 등 지적재산권 보호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대중국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하자"고 당부했다.
주 장관은 이날 상하이 홍이광장의 아모레퍼시픽 숍도 방문해 개선 사항 등을 점검했다. 현지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관을 개관한 이마트도 방문해 김치와 쌀 등의 판매현황을 살펴봤다.
주 장관은 "K-팝 같은 한류와 우리 기업의 유통채널을 활용한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