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존 허(24·한국명 허찬수)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60만 달러·우승상금 118만8,000달러) 첫 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존 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몬테레이 페닌술라CC(파71·6,838)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5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은 존 허는 톱 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7위 그룹에 1타 뒤졌다.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플레이를 펼친다. 프로 1명이 아마추어 1명과 짝을 이뤄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몬테레이 페닌술라CC·스파이 글래스힐코스(파72·6,858야드) 등 3개 코스를 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최종 라운드 진출자를 선정하는데 4라운드는 프로만 경기를 벌인다.
나머지 한국(계) 선수들은 중위권을 두껍게 형성했다.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1라운드를 소화한 최경주(44·SK텔레콤)·배상문(28·캘러웨이)·이동환(27·CJ오쇼핑)·제임스 한(33·한재웅)는 각각 3언더파 69타를 쳐 나란히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대니 리(24·이진명)는 몬테레이 페닌술라CC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이들과 같은 순위에 랭크됐다.
스파이 글래스힐코스에서 1라운드 경기를 벌인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73위, 케빈 나(31·나상욱·타이틀리스트)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이븐파를 쳐 공동 97위에 랭크됐다.
선두는 앤드류 로우프(26·미국)가 차지했다. 로우프는 몬테레이 페닌술라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날 1라운드는 일몰로 인해 순연됐다. 경기를 마치지 못한 38명의 선수들은 2라운드에 앞서 잔여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