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정동영 국민의 당 중진의원이 연일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먼저 박근혜대통령과 국방부의 사드 배치 결단에 대해 '망국적 선택'이라고 극언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원칙 찬성 입장을 보인 더민주 김종인 대표 등 제2야당 지도부에 대해 여론에 영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와 제1야당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정의원은 13일 모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노골적인 반미감정을 드러냈다. "사드배치는 미국의 이익에 봉사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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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당 정동영의원이 사드배치에 대해 미국의 이익에 봉사하고, 한국의 이익을 해친다고 극언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정동영 트위터 |
사드배치는 북한 김정은 독재자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방어용 요격미사일이다. 5000만 국민의 김정은 핵공갈에 대한 대응책은 없이 반미적 감정만 토로했다. 한국의 이익을 해친다는 주장도 했다.
국민들 머리위에 북핵과 미사일을 이고 사는 공포감에 대해 책임있는 야당중진의 말로서는 섬뜩하다. 무책임하다는 지적도 받는다.
정동영은 노무현 정부시절 통일부장관을 지냈다. 노무현정부는 한미동맹 대신 동북아 균형자론을 내세웠다. 친중국적 노선으로 비쳤다. 우리가 미중간에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다. 초강대국이 영토등을 둘러싸고 부딪치는 이슈에서 한국이 균형자 역할을 한다는 것은 몽상에 불과하다.
노무현정부의 섣부른 동북아 균형자론이 한미동맹을 심각하게 약화시켰다. 친중노선을 견지했지만, 중국은 정작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방관했다.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로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는 것은 노무현정부시절 대북퍼주기 대화노선과 친중노선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사드배치에 대한 정동영의 극단적인 발언은 국민적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안보문제에 대해서 정쟁으로 삼고, 정부를 불신하는 것은 중진정치인의 바람직한 행보로 보이지 않는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사드배치를 시대착오적인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정의원이야말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려는 정부를 흠집내고 있다. 그의 발언이야말로 역으로 '시대착오적인' 비난 발언으로 비칠 수 있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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