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속대응팀 현지에 급파해 한국인 피해 확인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로 실종된 이들을 찾는 가족들의 애환이 깊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나이와 신체 특징 등을 게재해 유저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8개월 된 아이가 없어졌다며 니스에서 아이를 보면 연락을 달라는 글을 올린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글을 올린 뒤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유저들의 도움으로 아이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밤 프랑스대혁명 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에 발생한 이번 니스 테러로 최소 8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페이스북은 SNS를 통해 실종자의 안전확인에 동참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니스 테러 현장에 있었던 이용자가 자신이 무사한지를 알릴 수 있는 ‘안전확인’ 버튼을 활성화해 이용자가 자신의 안전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로 인해 연락 두절이 된 한국인은 현재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현지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한국인 연락두절 신고 57건 중 55명은 연락이 닿았지만, 남은 2명에 대해서는 아직 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은 "니스 테러 사망자 84명과 중상자 18명 가운데 현재까지 한국인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니스를 포함한 프랑스 동남부 알프마리팀도에 '여행 자제'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이날 오후 본부 직원 2명을 신속대응팀으로 니스에 급파했다.

신속대응팀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한국인 피해 확인 등 재외국민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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