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의 호재를 내세운 시흥배곧신도시에서 호반 써밋플레이스와 대방노블랜드가 동시 분양에 들어갔다. 

호반건설(대표=전중규)은 배곧신도시 마지막 민영단지인 2개 단지의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대방건설(대표=구찬우)은 공공임대단지인 '대방 노블랜드'를 각각 선보였다.

   
▲ '시흥배곧 호반써밋플레이스'는 전면에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26만㎡의 생태공원이 앞마당으로 펼쳐져 있다.

지난 5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이 체결된 이후 선보이는 단지여서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바다 조망권과 생명공원을 앞마당으로 삼는 호반의 써밋플레이스는 배곧신도시 17개 단지에서 유일하게 순위 내 마감이 유력시된다.

▲편의성 '호반' 학군은 '대방' 우위

주상복합단지인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한신휴플러스 인근 C1·2블록에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1795가구가 들어선다.

   

호반 주상복합아파트의 최대 강점은 단지 내부가 아닌 단지 주변의 환경과 생활  등의 풍부한 인프라다.

드넓은 배곧 생명공원이 펼쳐진 중심상업용지에 입지, 롯데마트와 학원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지는 데다 C1블록과 C2블록 사이에 조성되는 여성특화거리에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100% 운영 및 관리하는 ‘아브뉴프랑’도 들어선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23만2456㎡ 대규모의 배곧생명공원이 조성된다. 해안선을 따라 6km 규모의 수변공원도 예정돼 있다.

B2블록에 조성되는 대방노블랜드의 경우 쾌적성에다 교육환경이 호반건설보다 뛰어나다. 인근에 배곧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 대방건설의 시흥 배곧신도시 B6블록은 쾌적한 단지에 우수한 학교환경이 돋보이다.

지하철 역세권 부문에서는 두 단지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호반써밋플레이스에 가장 까운 역은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으로 직선거리로 1.3㎞ 정도 떨어져 있다. 도보 이동이 다소 어렵다.

B6블록의 대방노블랜드는 당월역과 직선거리로 1㎞로 호반써밋플레이스보다는 전철역이 가깝다.배곧신도시에서 용적률(160% )로 12개 주거단지 가운데 으뜸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교육환경도 호반보다 양호한 편이다.

   
▲ 대방건설의 배곧 B6블록 '대방노블랜드'의 임대조건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자가 60%에 달했다.

대방건설은 특히 이번 공급분의 분양전환에 대해 보증금과 월보증료에 대해 할인, 분양 촉진에 나서 주목된다.

▲평면 호반 '압승'…분양가 "실거래가보다 세다"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C1블록 890가구, C2블록 905가구 총 1795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별로 C1블록은 ▲84㎡ 868가구와 펜트하우스 ▲156㎡ 14가구 ▲159㎡ 5가구 ▲172㎡ 3가구다. C2블록은 ▲84㎡ 883가구와 펜트하우스 ▲156㎡ 14가구 ▲159㎡ 5가구 ▲172㎡ 3가구다.

84㎡는 A·B·C 타입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A·C타입이 판상형구조로 4bay 설계됐다.

   
최근 향동 호반 베르디움에서 선보였던 평면과 유사하게 가변형 벽체의 설치 유무에 따라 방을 최대 4개까지 선택가능하다. 주상복합단지여서 상업용지에 자리해 주상복합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전용률을 약 72%가 끌어올려 쾌적성을 더했다.

대방노블랜드의 경우 전용 59㎡(A·B타입) 단일평면으로만 1089가구로 조성된다. 최근 분양시장 내 중소형 평면 선호현상이 높은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다만 공급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456가구를 분양하는 B타입이 3bay 평면에 그쳐 고전이 예상된다.

본보가 시흥 배곧 부동산 중개업계를 대상으로 '호반써밋 플레이스'와 '대방 노블랜드'의 분양가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응답자의 상당수가 높다고 지적했다.

▲전매제한 물량 밀물 "서울대 효과는 회의적"

지역내 수요 대비 공급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올들어 배곧신도시에 분양권 전매물량이 줄을 이으면서 분양권이 약세일로인데 따른다.

   
▲ 시흥 배곧 C1·2블록의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순위 내 마감이 유력시되나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는 지적이 제기 중이다/미디어펜

실제 배곧신도시는 1년 분양권 전매제한이 지난 일반분양 아파트가 올들어 호반베르드움에 이어 한신휴플러스, 한라 비발디 캠퍼스 2차분 등 모두 5,700가구에 달한다. 입주물량 폭탄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약보합으로 돌아서고 지역 경제 위축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매물은 적체되는 데 실제 거래물건은 드문 편이다.

배곧신도시에서 특별계획구역에 입지한 '한라비발디 비발디 캠퍼스 2차'(2,695가구)는 지난달 분양권 전매가 풀렸으나 전용 84㎡(33층)이 3억 3300만원으로 '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의 분양가보다 낮다.

   
▲ 호반 써밋플레이스의 분양가는 최근 입주폭탄으로 된서리를 맞은 인근 단지의 실거래가보다 높게 책정됐다./국토부 실거래가

배곧 일반 택지에서 노른자위로 꼽히는 B10블록의 '한신휴플러스'의 같은 주택형은 3억1,700만원으로 '호반 써밋플레이스'에 비해 2,000만원 더 저렴한 가격에 매매가 체결됐다. 한신휴플러스는 전용율이 호반써밋에 비해 150% 낮아 개방성과 쾌적성이 양호하다.

10년 공공임대주택인 '대방노블랜드'도 현 배곧 반전세나 월세 시세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배곧신도시에 전용 59~65의 임대조건은 2000만원에 80만원 수준이다.

대방건설은 전용 59㎡의 분양전환의 특별할인의 경우 보증금이 1억5000 여만원에 월임대료를 46만원 책정했다  분양전환이 강점이나 월세 부담은 작은 편이 아니다.

   
▲ 호반 써밋플레이스의 분양가는 최근 입주폭탄으로 된서리를 맞은 인근 단지의 실거래가보다 높게 책정됐다./국토부 실거래가

배곧보다 입지가 양호한 시흥 목감의 10년 임대 리츠단지의 같은 주택형 임대보증증이 1억 여만원에 월임대료가 23만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대방노블랜드의 임대조건이 서민에게는 큰 부담이다.

미분양 시 확정분양가로 유주택자에게 분양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정왕동 D부동산중개사는 "모두 2만 1,000 여 세대에 달하는 배곧신도시의 건립 예정 아파트에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 과잉공급으로 역전세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며 "서울대의 일부 캠퍼스가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일자리 창출이 한정적이어서 배곧신도시의 수요가 뒷받침될 지는 미지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반 써밋플레이스'와 '대방 노블랜드'가 각각 분양과 분양전환 임대 등으로 상품 성격이 다르며 장단점이 엇갈린다며 "시흥을 비롯해 우리 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볼 경우 어느 단지라도 청약할 수 있으나 시장 저변에 깔린 정서는 그렇게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고 덧붙였다.

   
▲ 아파트투윤느 18일과 20일 시흥배곧 호반써밋플레이스의 2개 단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1순위의 청약을 각각 실시한다./아파트투유

   
▲ 아파트투유는 B6블록 시흥배곧 대방노블랜드의 특별공급과 1순위 공급을 각각 20일과 21일 실시한다/아파트투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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