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에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22포인트(0.21%) 내린 2016.89로 장을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 상승 피로감에 따른 기관 매물 출회로 코스피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30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11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4148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6거래일 연속 이어진 매도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3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 대다수가 하락했다. 철강금속(-2.46%), 기계(-1.27%), 건설업(-0.64%), 통신업(-0.78%), 증권(-0.73%)의 하락 폭이 비교적 컸다. 유통업(0.43%) 등 소수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154만원까지 치솟으며 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0.71%), SK하이닉스(-0.92%), 포스코(-3.51%) 등이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39%), 한국전력(0.17%), 삼성물산(1.50%), 네이버(0.84%) 등은 상승했다.

우리종금은 우리은행 매각 방침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소식에 4.55% 하락세로 마감했다. 삼부토건은 매각 흥행 기대감에 10.31% 급등세로 마감했다. 9곳이 인수의향을 밝힌 상태로 법원은 입찰적격후보를 대상으로 기업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21일 본입찰을 열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앞둔 현대상선은 2.40% 내려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대상선의 유상증자는 18∼19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5일 신주 상장 순으로 진행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22%) 오른 702.4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어치, 19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 홀로 5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많았다. 출판/매체복제(3.01%), 화학(1.22%), 섬유/의류(1.09%)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에 비해 통신서비스(-1.14%), 비금속(-0.60%), 통신방송서비스(-0.59%) 등은 내렸다.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0.70%), 카카오(0.32%), 로엔(4.59%), 바이로메드(0.29%)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케어젠(-3.21%) 등은 내렸다.

한진피앤씨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진피앤씨 관계자는 "공시할만한 사항이나 특별한 호재가 전혀 없어 왜 주가가 올랐는지 모르겠다"며 "2분기 실적 역시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이엠은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아이엠은 장 마감 후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에 “최근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HUD(Head Up Display)시스템을 개발하는 대만기업에 레이저 피코 프로젝터 모듈을 공급한 바 있으며, 관련 기술과 IP를 결합해 국내외 대기업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35.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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