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행위 동조 가능성 100여 명 집중 관찰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두고 테러 용의자들이 브라질 사법 당국에 체포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21일(현지시간) 올림픽 기간에 테러 공격을 모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10명을 체포했고 다른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10명 가운데는 아랍계는 없었으며 20∼40대가 주를 이루고,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들은 IS나 테러와 관련된 정보를 주고받았으며, 나중에는 테러 공격을 준비하는 듯한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 가운데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IS에 충성맹세를 했으나 IS와 메신저 앱을 통한 개인적 접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모라이스 장관은 IS를 포함해 국제 테러 조직에 브라질인들이 연관돼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별도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130여 명의 요원을 동원해 10개 주에서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치안 관련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외국 정보기관과 협력해 테러 공격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브라질 당국은 테러 행위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는 용의자 1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