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인도에서 실종된 29명이 탑승한 공군 수송기의 흔적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군은 전날 오전 9시42분(현지시간) 인도양 벵골만 해역에서 실종된 AN-32 수송기를 해군함정 13척과 초계기 5대 등을 동원해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고 인도 NDTV 등이 전했다.

이 수송기에는 사고시 위치를 알려주는 전파 발신기가 부착돼 있지만 당국은 아직 신호를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수송기가 추락해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대비해 해군 잠수함도 수색에 동원했다.

마노하르 파리카르 인도 국방장관은 사고기가 이륙한 남부 첸나이 공군기지를 방문해 수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사고기는 전날 오전 8시 30분 인도 남부 첸나이의 탐바람 기지에서 이륙해 인도양 안다만 제도에 있는 포트 블레어 기지로 향했으나 이륙 40여분이 지난 오전 9시 12분 첸나이 동쪽 280㎞ 해상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군은 사고기가 7천m 상공에서 급격히 하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기에는 승무원 6명 외에 공군 11명, 해군 1명, 육군 2명, 해안경비대 1명, 해군 관련 업체 근무 민간인 8명 등이 타고 있었다.

조종사와 교신은 이륙 15분 뒤 조종사가 "모든 것이 정상이다"고 말한 것이 마지막으로 알려졌다. 레이더에서 사라질 때 구조 요청 등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