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서비스에 주로 이용

스마트폰 뱅킹이 인터넷 뱅킹서비스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자금이체 등 실거래보다 계좌잔액 확인과 같은 조회 서비스에 주로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0일 '2013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통해 "2013년말 현재 인터넷뱅킹 서비스(모바일뱅킹 포함) 등록 고객수는 9,549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용건수 및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8.7%(5,429만건), 1.3%(33조6,867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2,130만건, 1조3,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5%, 59.0% 뛰었다.

다만, 스마트폰뱅킹은 자금이체 등 실거래보다 계좌잔액확인 등과 같은 조회서비스 위주로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뱅킹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2%에 달했지만 이용금액은 4.1%에 그쳤다.

스마트폰뱅킹의 주 이용자층인 20~30대의 점유비중이 하락하는 가운데 50대 이상의 비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2년 8.4%에 불과했던 50대 점유 비중은 2012년 8.4%에서 2013년 10.0%, 60대 이상은 같은 기간 각각 2.6%에서 3.5%로 늘었다.

연령별 구성을 살펴보면 ▲30대(31.1%) ▲20대(30.9%) ▲40대(19.9%) ▲50대(10.0%) ▲60대(3.5%) 순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기반 모바일뱅킹의 주 이용자층은 남성 30대(32.5%), 여성 20대(33.4%)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서비스 도입 초기부터 제공돼 온 IC칩 방식(-1.1%) 및 VM방식(-3.7%)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