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개인의 퇴직연금 운용방법을 제안한 ‘은퇴와투자’ 49호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DC형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2012년 34.7%에서 지난해 40.4%로 비중이 늘고 있다. 퇴직급여를 이체하거나 추가적으로 적립하는 IRP의 적립금도 급증하고 있다. 반면 회사가 운용하고 퇴직금을 지급하는 DB형(확정급여형, Defined Benefit) 퇴직연금은 감소하고 있다. 이는 퇴직연금 운용 주체가 회사에서 근로자와 퇴직자 등 개인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소는 지금까지는 DC형과 IRP 모두 적립금을 예금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 위주로 운용했지만 초저금리의 장기화로 해당 상품들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새로운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정작 본인의 퇴직연금을 어떻게 운용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막막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은퇴와투자 49호를 통해 퇴직연금제도에서 DC형과 IRP이 부상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개인이 퇴직연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연구원들이 퇴직연금 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30가지와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DC·IRP 실전 운용 가이드’는 근로자와 은퇴자들의 퇴직연금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퇴직연금제도의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DC형 퇴직연금의 비중이 높다”며 “수명은 길어지지만 저금리로 원리금 보장 상품의 수익률이 떨어진 만큼 퇴직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해 본인의 노후자산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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