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장고 끝에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김문수 전 지사는 27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새누리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 "대한민국 발전과 새누리당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주 측근들과 수차례 회의를 갖는 등 출마 여부를 고심해왔지만 당 대표보다는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상 당권·대권은 분리돼 있어 대선 1년6개월 전부터 당대표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한 측근은 통화에서 "당대표 출마를 검토했던 것도 정권 재창출을 위한 충정이었을 뿐이었는데, 일부에서 정치적 욕심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