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에서 'AA' 이상의 우량 등급 채권을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행된 무보증 일반 회사채 18조8759억원 어치 가운데 80.9%에 해당하는 15조2600억원 어치가 AA 이상 우량채였다. 비우량 등급인 'A' 등급 회사채는 11.8%, 'BBB' 이하 등급은 7.3%를 각각 차지했다.

AA 이상 등급 비중은 2014년 상반기 84.7%를 기록하고 나서 그해 하반기 80.8%, 작년 상반기 76.4%, 하반기 79.8%로 낮아졌다가 이번에 다시 80% 이상으로 올라왔다.

BBB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1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00억원(67.7%) 증가했고 BB등급 이하는 34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2219.3% 폭증했지만 이들이 전체 회사채 발행에서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7.3%에 불과했다.

한편, 올 상반기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18조9009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3조3190억원보다 18.9%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채,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포함한 전체 회사채 발행액도 57조3894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63조4862억원보다 9.6% 감소했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회사채 발행 잔액은 408조6494억원으로 작년 같은 때의 399조7578억원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의 경우 올 상반기 발행액은 680조5859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624조5761억원보다 9.0%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CP 및 전단채 발행 잔액은 167조1171억원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10.3% 늘어났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와 증자 등을 통한 주식 발행 금액은 3조5643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조2412억원보다 5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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