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광교신도시 상가 월세가 판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28일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이 2011년 이후 매물로 등록된 광교신도시 소재 점포 282개를 조사한 결과 7월 말 기준 평균 월세는 3.3㎡당 15만6300원으로 조사됐다. 광교신도시 상가 월세가 15만원 선을 넘어선 것은 2011년(16만1400원)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매물로 등록된 판교신도시 소재 점포 214개를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월세는 12만9000원으로 광교신도시 점포의 82.5% 수준에 머물렀다. 2012년 17만8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2015년까지 3년 연속 하락하다 올해 반등했지만 광교에는 미치지 못했다.

상가 임대보증금도 광교가 비교우위를 차지했다. 올해 광교 상가 임대보증금은 3.3㎡당 275만원으로 3.3㎡당 222만원에 머문 판교에 비해 23.8%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대보증금 역시 월세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광교가 앞지른 뒤 올해 들어 차이가 나고 있는 흐름을 보였다.

염정오 점포라인 상권분석팀장은 "광교신도시는 인근 대기업 종사자들의 거주비율이 높은 만큼 서울로 유출되는 소비층이 제한적이어서 지역 내 소비 활성화가 유력한 곳"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광교신도시에는 이처럼 초기 선점을 통해 매각차익과 임대수익을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상가 분양이 활발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교 원천호수변에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공급면적 1만3280㎡, G1~G2 2개 층, 77실 규모로 조성된다. 광교 호수공원 인근 상가 중 차도를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호수변을 왕래할 수 있는 유일한 상가다. 

수원 영통구 이의동 1331번지 월드마크 푸르지오 상가동 1-100호에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2018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삼환까뮤는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청 인근에 '광교 센트럴프라자'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3만1044㎡, 지하 3층~지상 4층, 93실 규모(추정)로 조성된다.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로 도보 접근이 가능한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청우건설은 경기대학교와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경기대역 인근에 '광교 스타인' 상가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7228㎡, 지하 3층~지상 9층, 48실 규모(추정)로 조성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대역 출구와 인접해 있고 광교산 출입구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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