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산업단지 인근 단지가 지역 가격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산업단지에는 공장, 지식산업 관련 시설, 문화산업 관련 시설, 정보통신산업 관련 시설, 재활용산업 관련 시설, 자원비축 시설, 물류 시설과 이와 관련된 교육·연구·업무·지원·정보처리·유통 시설들이 들어선다.

이렇듯 산업단지 내에는 고부가가치의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또 수요를 뒷받침할 교통, 편의시설, 학군 등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어 주거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 동탄2 동원로얄듀크 2차 조감도./사진=동원개발

2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관양동 일대에 위치한 도시첨단산업단지 ‘평촌 스마트스퀘어’가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주변 아파트 매매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7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관양동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6년 2분기 기준 3.3㎡당 138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15년 2분기) 매매가인 3.3㎡당 1227만원보다 약 11%, 159만원 가량 오른 수치다. 관양동은 현재 안양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인 3.3㎡당 1221만원 보다도 165만원 가량 높다.

산업단지 인근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크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을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가 지난 27일 1순위 청약에 나선 가운데 총 2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781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39.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위치한 강동구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세스코 등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단지를 비롯해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자리했다. 또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피스텔 시장 반응도 매우 뜨겁다. 한화건설이 이달 전남 여수 웅천 택지지구에 분양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지난 11일 있었던 계약에서 단 하루만에 완판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단지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산업단지 인근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가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동원개발은 내달 경기 동탄2신도시 A43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동탄테크노밸리, 화성 일반산업단지, 장지 도시첨단산업단지, 동탄 일반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 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단지 양쪽에는 리베라CC와 화성상록GC가 있고 단지 옆으로 근린공원도 조성돼 그린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8개 동, 전용면적 74, 84㎡ 총 761가구 규모다. 

대명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47-2번지 일원에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한국GM 부평공장, 한국수출4차 국가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공단과 협력업체에 종사하는 3만1000여 근로자들의 탄탄한 임대수요도 확보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 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지하 6층~지상 33층, 1개 동, 전용면적 22~53㎡, 총 607실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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