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북한 측에서 무역거래 시 위조지폐 사용이 늘면서 중국 무역업자들이 대처법을 강구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에서 유통되는 50달러 중 위조지폐가 많아 중국의 무역업자들이 위조지폐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중국의 대북무역상은 RFA를 통해 "북한에서 대금 결제를 대부분 미화로 하는데, 중국 대방(무역업자)들은 조선(북한)에서 넘어오는 달러에 위폐가 없는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북한 대방들은 물건 대금으로 중국 위안화보다 부피가 작은 달러로 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무역업자들은 위조지폐를 피하기 위해 북한 측으로부터 대금을 넘겨받을 때 달러의 번호를 일일이 적거나 혹은 복사기로 복사해 해당 전달자의 서명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위조지폐가 발견될 경우, 북한 측에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라고 해당 무역상은 설명했다.

북한군 정찰총국 등 대남공작기관은 미국 달러를 위조해 유통한 혐의를 받아 미국 정부의 제재대상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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