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앞으로 미국 내 유통되는 식료품들은 유전자 변형이 가해졌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쉽게 나타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식료품에 소비자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유전자변형식품(GMO) 함유 여부를 표기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농무부는 식품 제조업체들이 충족해야 할 기준을 명시한 제반 시행 규정을 향후 2년 동안 설계한다. 

식품 제조업체는 GMO를 포함한 제품을 출시할 때 새 법률에 의해 영문·그림·스마트폰용 코드 중 하나로 그 사실을 표기해야 한다. 

식료품제조협회는 "식품 성분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투명해지는 시대가 열렸다"고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미국 식료품 업계는 자국 내 유통되는 식품의 75∼80%가 GMO와 연관된 재료를 함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GMO가 포함된 식품이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 주권 차원에서 GMO 여부를 알려야 한다거나 GMO가 해롭다고 주장하는 시민단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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