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은행들이 조선업체들에 대해 강도 높은 리스크관리에 들어가자 금융당국이 기업들에 대한 '지원사격'에 돌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9일 8개 시중 은행장들과 조찬 회동을 하고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여신회수에 있어 옥석을 가려 달라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은행권의 여신회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기업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면밀한 점검 등을 통해 옥석을 가려 여신을 운영하라"며 비교적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는 최근 조선·해운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기업과 협력 업체에 대해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여신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의 경우, 배를 수주하더라도 금융권의 선수급환급보증(RG)이 이어지지 않아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기업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경기민감업종이라도 정상화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옥석 가리기 등 채권단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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