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SK 고효준과 KIA 임준혁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31일 오른손 투수 임준혁(32)과 왼손 투수 고효준(33)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고효준은 청주 세광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2년 롯데에 입단했다 방출된 후 2003년 SK로 이적했다. 프로 통산 12시즌 동안 253경기에 등판, 32승 39패 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한 베테랑 좌완 투수다. 올 시즌에는 5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17을 기록 중이다.

임준혁은 2003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같은 해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KIA에 입단했다. 통산 18승 18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 중이며, 특히 지난해 KIA 선발투수로 자리잡아 9승 6패 평균자책점 4.10을 생애 최고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올해는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0.00을 기록했다.

푀근 에이스 김광현이 부상 당한 SK로서는 선발 자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완 선발 요원인 임준혁을 보강했다.
 
KIA는 현재 심동섭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왼손 불펜투수가 없어 왼손투수 자원을 보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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