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마다 전문시위꾼 결탁…국익·국민에 전혀 도움안돼"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야권 인사들이 경북 성주를 방문해 '사드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 예정인 것에 대해 "국회의원은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하는데, 정치권이 분열을 조장하고 갈등을 확대재생산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성주를 방문한다고 한다. 오늘은 국민의당과 정의당 의원들이, 3일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성주군 성산포대를 둘러보고 촛불집회를 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맨 오른쪽)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제주해군기지 등 국책사업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이 국가적 혼란을 부추긴 일이 많다. 그런 일들은 국익과 국민에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며 "정치인들이 전문시위꾼들과 어울려 단식농성을 하고,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 가서 해군 관계자를 협박하면서 앞장서서 각종 괴담을 퍼뜨리는 식의 일들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물론 성주군민들의 여러 걱정과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정부·여당은 진정성있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준비가 돼 있다"며 "지금 정치인들은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라는 생각을 부추길 게 아니라,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당부해야 한다고 저는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비대위원들에게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람을 즉흥적으로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이 성사됨에 따라 이날 낮 비대위원들을 비롯해 주요 당직자, 사무처 관계자 등은 여의도의 한 극장에서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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