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젊은 층 비중 높아…가격 부담 적고 알파룸 활용 '인기'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층이 많은 지역일수록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천안·김포·화성 등 30~40대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더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명

위치

전용면적(㎡)

총 가구수

분양시기

건설사

e편한세상 두정4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62, 72

456

8월

고려개발

김포 풍무 2차 꿈에그린

경기도 김포 풍무5지구

59, 74

1070

9월

한화건설

동탄2 호반베르디움 6차

동탄2신도시 A97블록

76, 84

393

8월

호반건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동탄2신도시 B-15,16블록

96~106

483

8월

GS건설

동탄2 동원로얄듀크 2차

동탄2신도시 A43블록

74, 84

761

8월

동원개발

※ 건설사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음

자료 : 각 사


행정자치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충남 천안의 30~40대 인구비율은 34.81%다. 경기도 김포(34.98%), 화성(38.1%)과 더불어 전국 평균인 31.82%를 웃도는 수준이다.

30~40대 주택 수요자는 대체로 어린 자녀를 양육하면서 50대 이상의 연령대에 비해 경제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에 비교적 자금부담이 적고 팬트리·알파룸 등 공간 활용이 우수한 새 아파트 중소형 평형에 관심을 보인다.

실제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 공급된 ‘e편한세상 두정3차’는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청약은 물론 계약까지 빠르게 마감됐다. 지난달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은 전용 61~84㎡ 등 중소형으로 구성, 42.77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또 지난 5월 분양한 김포한강신도시의 ‘반도유보라 6차’(전용 72·78㎡) 역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30~40대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풍족하거나 자녀 양육비 부담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타 지역 대비 실수요가 많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중소형임에도 설계특화 및 서비스면적 등으로 실거주 공간이 넓게 설계돼 중소형 평형 선호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중소형 새 아파트들이 있어 수요자의 기대를 받고 있다.

대림산업 계열사 고려개발은 이달 천안 서북구 두정동 401-1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두정4차’를 분양한다. 전용 62·72㎡ 등 중소형 아파트로, 중소형 평형 희소성이 높은 두정동에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이 단지에서 670m 거리에 있다. 

9월 김포 풍무5지구에는 한화건설의 ‘김포 풍무 2차 꿈에그린’가 선을 보인다. 전용 59·74㎡ 등 중소형 평형이 10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6개 초·중·고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풍무중앙공원 등이 단지와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는 호반건설이 이달 A97블록에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76·84㎡ 등 중소형 총 393가구 규모다. 단지 남측에 근린상업시설 용지와 상업시설 용지, 북측에는 체육공원이 있고 인근에 학교용지도 자리잡고 있다.

   
▲ 고려개발의 'e편한세상 두정4차'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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