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기내식 생산한 이래 역대 최고치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30일 하루 8만4936식의 기내식을 제공해 생산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8만4936명이 먹을 수 있는 기내식을 생산했다.

   
▲ 대한항공 전통 한식정찬 코스./대한항공
 

이는 1969년 기내식을 생산한 이래 역대 최대치이며, 지난해 여름 최대 수송인원을 기록한 2015년 8월 1일 7만7339식 보다 7597인분이 많은 수치다.

대한항공 기내식 생산량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국내에서 해외로 나간 승객이 역대 최대 수준을 돌파하면서다. 실제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20만명을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송인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기내식 생산을 시작한 이래 47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기내식 공장을 두고 싱가포르항공, 에어프랑스, 브리티시에어 등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49개 항공사에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 기내식사업의 매출액은 2,433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 대한항공 기내식 생산 현장./대한항공


기내식 메뉴별로는 한식 메뉴가 가장 많이 공급됐다. 기내식 중 최고 인기 메뉴인 비빔밥의 경우 일 생산량이 약 3600식에 이른다. 7월 말 기준 대한항공 기내식의 ‘따뜻한 식사(핫 밀)’의 종류는 된장덮밥, 불고기, 토종닭백숙 등 약 1000여 가지다. 

동치미국수, 샌드위치류, 초밥류 등 230여종의 ‘차가운 식사(콜드 밀)’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프트롤, 머핀 등 빵 종류 140종을 합하면 하루에 모두 1400종류의 기내식을 생산한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식자재로 제주 한라산 청정 지역 목장에서 사육한 제동한우와 토종닭을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재배 전 과정을 관리해 생산한 파프리카, 체리 토마토 등 무공해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