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전계운 충북대 정외과4학년 |
민주당이 최근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이 아프리카 예술가에 대해 임금 및 노동 착취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문종 총장이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에 일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최저 시급도 지불하지 않고 노동 착취를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시정해야 한다. 그들에게 사과도 해야 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얼마 전 전라도 신안 섬노예 사건이 보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권의 수호자를 자처해온 민주당은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고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근로기준법과 최저시급이라는 개념도 없이 철저히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섬 노예들의 인권은 인권이 아닌가? 새누리당과 연관이 없는 키워드여서 그런가? 이 뿐만 아니라 북한인권도 그렇다. 민주당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으로 인해 300만명이 대량아사하고 지금까지도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실태를 외면해왔다. 여당이 북한의 인권실태를 개선하기위해 추진중인 북한인권법안에 대해서는 “내정간섭”,“북한을 자극한다”라며 반대하고 있다.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다. 공당이 정치적 카드로 쓸 만큼 가벼운 주제가 아니란 의미다. 정말로 궁금하다. 왜 전라도 신안 섬 노예 사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가? 심지어 섬 노예들의 대부분이 장애인들이라고 한다. 민주당에게 묻는다. 당신들에게는 인권이란 무엇인가? 필요할 때만 찾는 정치적 수단인가? /전계운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