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권 원장 "여전히 이 땅엔 자유의 가치가 제대로 착근조차 하지 못해"
   
▲ 자유경제원은 8월 첫날 '이 땅에 자유는 죽었는가' 리버티 홀 개관 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대한민국에 자유는 선물로 주어진 것이었으며 이제는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자유화가 우리 시대의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경제원이 8월 첫날 개최한 ‘이 땅에 자유는 죽었는가’ 리버티 홀 개관 1주년 기념행사에서였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은 “여전히 이 땅엔 자유의 가치가 제대로 착근조차 하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진권 원장은 “서양 역사를 보면 자유는 오랜 기간 투쟁한 결과 누릴 수 있는 가치였지만 대한민국의 자유는 ‘선물’로 주어졌다”며 “그래서인지 지금도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 원장은 “우리 교육에는 여전히 자유의 가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선진국은 청년들에게 건국이념의 위대함을 가르치지만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건국일과 우남 이승만이라는 건국 대통령조차 제대로 교육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원장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발전의 역사는 산업화와 민주화로 함축되지만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자유화”라고 강조했다.

현 원장은 “뿌리조차 내리지 못한 채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자유의 가치를 ‘자유화’ 깃발을 높이 올려 전 국민이 공유케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는 자유경제원 사옥이 마포로 이전되며 설립된 ‘리버티 홀(Liberty Hall)’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열렸다.

리버티 홀은 자유경제원이 주최하는 토론회·연구회·행사 등이 개최되는 장소로서 이 땅에 ‘자유’가 꽃 피는 그날까지 대한민국 자유주의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다하겠다는 소명아래 2015년 개관했다.

리버티홀에서는 자유주의에 기여한 총 10인의 정치인·사상가·기업가를 만나볼 수 있다.

이날 1부 토론회에는 지난 1년간 리버티 홀 행사에 가장 많이 참여해 대한민국 건국이념인 자유주의 확산을 위해 고군분투한 10인이 자리를 빛냈다.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김용삼 미래한국 편집장, 김인영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배진영 월간조선 차장, 신중섭 강원대 윤리교육과 교수, 윤서인 만화가, 조우석 미디어펜 주필(KBS 이사)가 그 주역이다.

행사 2부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10인에 대한 ‘감사의 시간’이 이어졌다.

   
▲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는 자유주의에 기여한 총 10인의 정치인·사상가·기업가를 만나볼 수 있다./사진=미디어펜


   
▲ 리버티 홀은 자유경제원이 주최하는 토론회·연구회·행사 등이 개최되는 장소로서 이 땅에 ‘자유’가 꽃 피는 그날까지 대한민국 자유주의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다하겠다는 소명아래 2015년 개관했다. 사진은 청중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조우석 미디어펜 주필(KBS 이사)./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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