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4% 감소한 190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조8791억원, 당기순이익은 1308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이동통신 서비스인 무선 부문은 가입비 폐지에도 불구하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조357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226만여명으로 85.4%(1047만여명)이 LTE 가입자다.
유선부문은 인터넷전화에서 감소한 수익을 초고속인터넷 수익 증가로 상쇄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779억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에는 사물인터넷(IoT) 가입자의 매출도 포함된다.
미디어 사업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성장한 14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분기 갤럭시S7, G5 전략 스마트폰 판매를 번격화하면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IoT 서비스 확대와 미디어 사업에 집중했다”며 “수익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리적 비용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 보상프로그램과 멤버십 혜택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비디오포털의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데이터 수익 성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부사장)은 “IoT와 IPTV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로 차세대 서비스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간 경영 목표 달성을 통한 시장신뢰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