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과잉공급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7%) 내린 배럴당 4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WTI는 장중 한때 39.82달러에 거래돼 4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40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3.19%) 하락한 배럴당 42.1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생산이 늘고 있다는 우려에 영향받았다.
로이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량은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가 생산량을 늘렸고, 나이지리아도 반군의 원유생산시설 공격에도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사상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공식 원유 판매 가격을 낮춤으로써 원유 공급 확대와 시장점유율 경쟁을 예고했다.
여기에다 7월에 미국에서 44개의 오일채굴장치가 새로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난 것도 과잉공급 우려를 키웠다.
이는 월간 단위로 볼 때 2014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0달러(0.2%) 오른 온스당 1359.60달러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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