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현대증권이 인수 주체인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바뀐다.

현대증권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 교환 방식으로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비상장회사인 KB투자증권과 합병하는 것보다 상장사인 KB금융지주와의 주식교환으로 더 공정한 가치 산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대증권 소액주주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B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가 됨으로써 KB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및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교환 대상 지분은 기존 KB금융지주가 인수한 현대증권 지분 29.62%(자사주 포함)를 제외한 잔여 주식 70.38%다.

KB금융지주 주식과 현대증권 주식 간 교환 비율은 1:0.1907312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 주식 약 5주는 KB금융 주식 1주로 바뀌게 된다.

2일 종가 기준으로 KB금융은 3만5200원, 현대증권은 6730원이다.

이번 주식교환을 위해 현대증권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 현대증권 주주총회 예정일은 10월 25일, KB금융지주 주식으로의 교환 예정일은 11월 9일이다.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B금융 주식으로 전환되면 현대증권 주식은 11월 22일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한편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현대증권 주주들은 현대증권을 상대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